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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매물 수 변화, 지금 집 사야 할까 말아야 할까

by 돈되는 경제 이야기 202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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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보다 먼저 봐야 할 건 이겁니다

요즘 집값 오른다는 뉴스 많이 보셨죠?
서울 주요 아파트들 가격이 단기간에 몇 억씩 올랐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그런데 실제 시장 분위기를 하나의 그래프로 보여준다면
“지금이 불장이냐 아니냐”를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전 최근에 매물 수 변화 추이를 지역별로 한눈에 정리한 자료를 봤습니다.
놀라운 건, 다들 뉴스 보고 올라간다 하지만
매수자가 더 불안한 쪽이라는 게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이었어요.


서울 주요 아파트, 매물 수 급감

잠실 엘스, 마포 래미안, 고덕 그라시움.
서울 대표 아파트 단지들이죠.

작년 말만 해도 세 단지의 매물 수가 800건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봄부터 확 줄더니,
6월 들어선 매물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팔고 싶은 사람이 줄어들었다는 건
시장에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퍼졌다는 뜻이고,
이건 가격이 오르려는 전조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봐야 할 게 있습니다.
사는 쪽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에요.

즉, 매도인은 버티고 있고,
매수인은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바로 시장 심리 흐름이 바뀌는 사인입니다.


반대로 매물이 늘어나는 지역은?

서울 외곽이나 경기 일부 지역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성북, 중랑, 강북은
작년 말보다 매물이 더 늘었습니다.

인덕원, 양주, 파주 같은 지역도 마찬가지예요.
물건은 쌓이는데 거래는 느리고,
가격은 오르지 못한 채
매도자가 더 조급해지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시장은
지역에 따라 ‘심리의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문제는 '갈아타기'가 안 된다는 것

요즘 부동산 고민 중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이거죠.

"나는 집을 사고 싶은데, 내 집이 안 팔려요."

강남, 용산, 마포 이런 인기 지역은 매물도 없고 금세 팔리는데,
내가 사는 동네는 찾는 사람이 없다 보니
가격을 계속 낮추게 된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이사 갈 때 겪는 현실적인 벽입니다.
갈아타고 싶은데 발이 묶인 거죠.
그래서 요즘 실제로 “이사 포기했다”는 사람들 꽤 많습니다.


지금 사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보고 있던 아파트가 1~2억씩 올라버렸는데
지금이라도 사야 하는지 고민되는 시점.

“이러다 영영 못 사는 거 아닌가?”
그런 불안감이 진짜 크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금 사면 꼭 고점일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실제로 내가 연락했던 아파트에서
계약금 넣겠다고 말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5천만 원을 올려달라는 집주인도 있었어요.
그러니 괜히 더 조급해지고,
또 망설이게 되고,
이런 마음이 반복됩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내 상황 판단’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정보보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느냐입니다.

– 팔 수 없는 집 붙잡고 고민만 할 건지
– 올라도 못 사는 집 계속 바라만 볼 건지
– 갈아타기 타이밍을 잡으려면 어떤 기준이 필요한지

그 기준은 단순한 뉴스가 아닌
시장 흐름과 지역별 심리 온도차를 정확히 아는 데서 출발합니다.


요즘은 정보가 많아도
정작 나한테 필요한 정리는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의 고민은 가격 문제가 아니라 방향 문제다.”

어디로 옮길지, 언제 옮길지,
나한테 필요한 건 그런 '판단 기준'이었습니다.

혹시 지금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집값만 보지 말고 매물 흐름과 시장 심리도 함께 보시길 추천합니다.
지금처럼 뒤섞인 시기에는
감정이 결정의 발목을 잡는 일이 많기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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