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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모님 집 마련, 아파트가 빌라보다 나은 진짜 이유

by 돈되는 경제 이야기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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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마지막 집, 빌라 말고 아파트로 결정한 이유

👆
2억 중반 예산으로
부모님 내 집 마련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이 큰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미아동 전세살이, 더는 이대로 안 된다

지금 부모님은 서울 미아동의 단독주택 전세에서 지내고 계십니다.
겨울이면 실내에서도 패딩을 껴입고 버티는 집입니다.
집 안에서 발이 시렵고, 온돌은 낡아 따뜻함이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두 분 모두 연세가 많으셔서,
이사도 체력적으로 쉽지 않고, 무엇보다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전세 만기 때마다 짐 싸서 나가야 하고,
전세금은 계속 올라만 가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마음 먹었습니다.
이번엔 부모님 이름으로 된 ‘내 집’을 마련해드리자고.


부모님은 빌라를, 나는 아파트를 고민했다

부모님은 신축 빌라를 좋아하십니다.
넓고 엘리베이터도 있고, 외관도 깔끔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현실을 보게 됐습니다.
신축 빌라는 매매가 비싼데, 되팔릴 때는 수요가 거의 없고
주택연금도 안 되고, 감가만 빨리 일어나는 구조였습니다.

그에 반해,
소형 아파트는 좁지만 주택연금이 가능하고
언제든 다시 유동화할 수 있는 유리함이 있었죠.

‘혹시 아파트는 너무 비싸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쌍문동에 생각보다 괜찮은 아파트 매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쌍문동, 실거주+연금까지 가능한 현실적 선택지

서울 도봉구 쌍문동.
딱히 인프라가 최고인 곳은 아니지만,
미아동과 가깝고 부모님도 익숙한 생활권입니다.

방 2개짜리 소형 아파트가
2억 5천~2억 6천 정도면 매수 가능한 매물이 꽤 있었습니다.
무리해서 대출받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아파트는 과거 한때 4억대까지 갔던 이력이 있어,
장기보유 시 가격 회복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


그 집 한 채만으로도 두 분의 생활비 일부를 보탤 수 있는 안정성.
이게 제가 아파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단점? 평수가 좁고, 부모님이 아파트를 불편해하심

문제는 부모님 반응이었습니다.
좁은 집은 답답하다고 하셨고,
아파트엔 사는 법을 모르겠다며 좀 꺼려하셨어요.

그래서 실제 매물을 같이 보러 다니며
주변 친구들, 시장, 병원 접근성 등을 보여드렸습니다.시간이 좀 걸렸지만,
‘내 집이 있고, 이사 안 다녀도 된다’는 점에서
부모님도 점점 마음을 여셨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느낍니다.
전세 계약이 끝날 걱정 없이,
매달 고정된 지출 안에서 생활하시는 모습 보면
이 집이 부모님께 드린 가장 큰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넓고 깨끗한 빌라’보다
‘좁더라도 안정적인 아파트’가
노후엔 더 필요한 조건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부모님 집 마련, 이렇게 정리해보세요

  • 예산 2억 중반이라면?
  • 서울 외곽 소형 아파트까지 범위를 넓혀보세요.
  • 대출 없이 가능한 매물 우선 탐색
  • 연세가 높다면 대출보다 무이자 매수가 현실적입니다.
  • 주택연금 가능 여부 꼭 확인
  • 미래 소득 흐름 확보에 큰 역할을 합니다.
  • 주거지 이동은 부모님 중심으로 천천히 설득
  • 익숙한 동네를 기준으로 매물을 찾는 게 좋습니다.

이 글은 타 콘텐츠 중 한 사연을 참고해 개인적인 해석과 판단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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